출처 - 국제신문
최현진 기자 namu@kookje.co.kr
2014-07-20 20:52:23 / 본지 9면
부산시가 '범죄예방 환경디자인(셉테드) 시범 사업'을 벌인 후 처음으로 주민 만족도 조사를 벌였으나,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.
부산시는 최근 셉테드 시범사업 지역인 부산 남부민2동, 감천2동, 구포2동, 모라1동에 사는 주민 135명을 대상으로 대면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, 63%(85명)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.
또 '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했다'고 응답한 주민은 59%(79명)로, '사업 후 동네에 대한 애착도가 증가했다'고 답한 주민은 44%(59명)로 집계됐다. 사업 중 만족도가 큰 것은 '담장 등 환경 정비'(55%)와 '보행로 시야 확보'(55%)였다. 이에 비해 '안심벨'(30%)과 '방범 구조물 설치'(36%)는 만족도가 낮았다.
하지만 전체 평균 만족도와 비교하면,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. 모라1동과 구포2동 주민의 만족도는 각각 80%, 77%로 높은 데 비해 남부민2동과 감천2동의 만족도는 각각 38%, 56%에 그쳐 최대 배 이상 차이가 났다.
이 같은 결과는 사전 수요 조사가 철저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. 이번 만족도 조사를 수행한 부산디자인센터 관계자는 "남부민동 주민의 경우 셉테드에 대한 인식보다 도로 확대 등 기반 시설 확충을 더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. 앞으로 펼칠 사업에서는 이를 재점검하고 보완하겠다"고 말했다.
시는 하반기 5억 원을 투입해 범천동 개금동 문현동에서도 셉테드 사업을 진행한다.